요약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주로, 제조·바이오·IT가 성장하는 선호 이주지입니다. 생활비가 중간이고 교육·치안이 양호합니다. 이민자에겐 제조·연구 보조·사무·서비스 기회가 다양합니다.
1. 주(State) 개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주로, 동쪽으로 대서양의 휴양 해안, 서쪽으로는 애팔래치아 산맥을 포함하는 길쭉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 동부는 완만한 해안 평야와 석호 해변(Outer Banks)으로 유명하며, 중부 피에몽테 고원지대에는 주도 롤리(Raleigh)와 샬럿(Charlotte) 같은 주요 도시가 위치합니다. 서부는 스모키 산맥 등 고지대여서 경치가 수려하고 기후가 선선합니다.
전반적 기후는 온난습윤한 아열대성 기후로, 여름에 덥고 습하며 겨울은 온화한 편입니다. 다만 주 서쪽 산악지역은 다소 추운 습윤 대륙성 기후의 특징도 나타납니다. 연중 강수량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봄가을이 특히 쾌적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인구는 2025년 약 1,121만 명으로 미국 인구 9위 규모이며,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도시로는 금융 중심지인 샬럿, 연구삼각지대(Research Triangle)의 롤리-더럼, 역사 깊은 항구도시 윌밍턴 등이 있습니다. 경제는 금융, 첨단기술, 자동차, 농업 등 다각화되어 있고, 특히 롤리-더럼 지역은 연구기관과 IT기업들로 유명합니다.
2. 세금 정보
노스캐롤라이나는 비교적 평균적인 세율 구조를 가진 주입니다.
소득세는 **단일세율(flat tax)**로 2025년 현재 **4.2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는 4.5%였으며, 2026년까지 3.99%로 단계적 인하가 법제화되어 있어 향후 세율이 더 낮아질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에서 낮은 편에 속하며, 누진세가 아니라 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동일한 비율이라 세제 구조가 단순합니다.
재산세는 주정부 차원이 아닌 지역(카운티)에서 부과되며, 주 평균 실효세율이 약 0.70~0.75%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이는 50개 주 중 하위권(세율 낮음)에 속하여, 주택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이 타주보다 덜합니다.
판매세는 주세 4.75%에 카운티 추가세(최대 2.75%)가 붙어 평균 **약 7.0%**의 결합세율입니다. 예를 들어 롤리所在 웨이크 카운티의 판매세는 총 7.25%입니다. 이 역시 전국 평균 수준입니다.
요약하면, 노스캐롤라이나의 세금 체계는 소득세가 단일 세율로 적당하고, 재산세 부담이 낮으며, 판매세도 평균적입니다. 특히 재산세율이 뉴저지 등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이기 때문에, 주택 소유자에게 매력적입니다. 다만 인구 증가로 일부 지방정부가 재산세를 조금씩 올리는 추세는 있습니다. 또한 음식료품에는 2%의 낮은 주판매세만 부과하는 등 생활필수품에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연금 소득에 대한 주세 면제는 없고 상속세·증여세는 부과하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민자나 기업 친화적인 온건한 세율 환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평균 생활비 (물가 지수, 주택가격, 임대료 등)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평균보다 다소 저렴한 생활비를 갖고 있어 이주자의 경제적 부담이 적은 주로 꼽힙니다. 생활비 지수는 약 97.8로, 전국 평균(100)을 약간 밑돕니다. 특히 주택가격과 주거비가 합리적입니다. 2025년 기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택 중위가격은 약 $38만 달러 정도로 보고되며, 대도시인 샬럿의 경우 2025년 중반 매매 중간가가 약 $40만 달러 선입니다. 이는 캘리포니아나 북동부 대도시 대비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2베드룸 아파트 월세 평균은 약 $1,100~$1,300선으로 추정됩니다 (지역별 차이 있음). 예를 들어 샬럿의 2베드룸 평균 렌트는 $1,300 내외, 롤리는 $1,200대입니다.
식료품, 외식 비용 등도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지 생산 농산물이 풍부해 식품 물가가 안정적이며, 가스(휘발유) 가격은 2024년 현재 갤런당 $3.2 정도로 전국 평균과 비슷합니다. 유틸리티(전기·수도) 비용은 여름 냉방 수요로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중간 정도입니다. 한인 입장에서는 한국 식품점 가격도 LA 등지보다 약간 싼 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생활비 강점은 주택 임대·매매비용이 낮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가계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이 적정 수준에 머물러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세금 부담도 낮아 실질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샬럿, 롤리)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집값과 임대료가 많이 올라 예전에 비해 부담이 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미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생활비가 노스캐롤라이나의 큰 매력으로, 이는 많은 기업과 인구가 이주해오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4. 취업 및 산업 여건
노스캐롤라이나는 최근 수십년간 경제 성장률이 높고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주로 부상했습니다. 과거에는 담배, 직물 등의 전통 제조업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금융, 기술, 생명과학 분야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샬럿(Charlotte)은 미국 남동부 최대의 금융중심지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이스트코스트 본사가 있고 수많은 금융·보험 관련 일자리가 있습니다. 롤리-더럼-채플힐 지역은 Research Triangle으로 불리며, 듀크대·UNC·NC주립대와 인근에 Cisco, IBM, Pfizer 등의 첨단기술 기업과 제약사 연구소가 모여있는 테크·바이오 산업의 허브입니다. 이외에도 그린즈버러 인근에는 자동차 부품, 가구 제조업 등이 여전히 고용을 유지하고 있고, 주 동부 해안지역은 관광과 군사기지 관련 서비스업이 경제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실업률은 2025년 현재 약 3~4%대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며, 특히 Research Triangle과 샬럿의 고용시장은 인구 유입으로 활황입니다. 주요 성장 분야로는 정보기술(IT) (클라우드 컴퓨팅, SaaS 등), 생명공학 (유전자 치료, 제약 제조), 청정에너지 (태양광 패널 생산 등)이 꼽힙니다. 최근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도 롤리 지역에 연구캠퍼스를 확장하면서 IT인력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한인들의 취업 기회도 다양한 편입니다. 전문직으로는 샬럿 금융권의 IT/재무 직종, Research Triangle의 엔지니어/연구원 직종에 한인 인재들이 진출해 있고, 자영업으로는 식당, 세탁소, 마트 등 전통 업종뿐 아니라 최근에는 물류사업, 프랜차이즈로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한국 교포가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업비용이 낮고 규제가 완화적이어서, 포춘500 기업 13개가 본사를 둘 만큼 기업하기 좋은 주로 평가됩니다. 이는 고용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약해 차량 소지가 사실상 필수라서 교통/물류업 일자리는 많은 반면, 자동차가 없으면 취업 선택지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최근 샬럿 등에서 경전철 확대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노스캐롤라이나는 금융과 첨단산업 중심으로 일자리 전망이 밝고, 타주 대비 취업 경쟁이 심하지 않아 이민자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5.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 및 분포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한인 인구는 약 3만 5천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주 인구의 0.3% 정도입니다.
한인 사회의 규모는 아직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비해 작지만,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한인들은 주로 대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한인 밀집지는 샬럿(Charlotte)으로, 메트로 샬럿에 약 7천~8천 명의 한국계가 거주하며 한인식당과 교회, 마트 등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샬럿 한인회도 조직되어 있어 지역 교민 행사를 주관합니다.
그 다음으로 **롤리(Raleigh)**와 인근 더럼(Durham), 캐리(Cary) 지역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이 트라이앵글 지역에는 연구기관과 대학이 많아 교수, 연구원, 유학생 등 한국인 전문가들이 많고, 한인 상권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캐리시는 특히 아시아계 비율이 높아 한국 식품점과 학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밖에 그린즈버러(Greensboro), 페이어트빌(Fayetteville) 등에도 소규모 한인 모임이 있으나, 한인마트나 식당 같은 인프라는 샬럿과 롤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현재 총영사관 분관이 없고, 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관할하지만, 롤리 등에 출장소가 파견 나와 민원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한인들은 자체적으로 한글학교(몇 개 도시에서 운영)와 문화협회 등을 만들어 2세 교육과 문화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주 내 주요 한인마트로는 샬럿의 “슈퍼 G 마트”, 롤리의 “한아름 마트” 등이 있고, 각 지역 한인교회 수는 샬럿 20여 개, 롤리권 15여 개 등입니다. 최근에는 한인 주도의 봉사단체(예: KAMA, 한인봉사협회)도 결성되어 현지 사회와 교류도 활발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한인사회는 규모는 작지만 돈독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신규 이민자가 오면 환영하고 정착을 돕는 문화가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한국 식품과 식당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고, K-뷰티/네일 등 한인 운영 비즈니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롤리 지역 한인들은 매년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 문화 홍보와 교민 단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교포 1세대와 전문직 2세대가 조화롭게 성장하며 규모를 키워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주요 도시 및 인기 도시
샬럿(Charlotte) –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로, 미국 2위의 금융 중심지입니다. 경제가 활발하고 일자리 많으며, 깨끗한 다운타운과 쾌적한 교외 주거지를 갖춰 젊은 한인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은 뚜렷하진 않지만 시내에 한인마트와 식당들이 있고, 교회도 많아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도시 치고 치안이 양호해 한인가정에 인기입니다.
롤리-더럼-캐리(Raleigh-Durham-Cary) – 일명 리서치 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 지역으로, 롤리는 주도이자 행정교육도시, 더럼은 듀크대학과 의료산업, 캐리는 학군 좋고 아시안이 많은 교외도시입니다. 첨단기업과 대학이 많아 높은 교육 수준과 기술 일자리가 매력이며, 한인 과학자·기술자 인구도 많습니다. 캐리시는 안전하고 학교가 좋아 한인 가족들이 선호하는 거주지입니다. 전체적으로 도시 규모는 중간이지만 삶의 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그린즈버러(Greensboro) – 주 중북부의 상공업 도시로, 규모는 샬럿/롤리보다 작으나 물가가 낮고 한인 소규모 사업체가 제법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공장 등 제조업이 있어 기술직 일자리가 있고, 한인사회는 작지만 서로 친밀합니다. 대도시 대비 조용한 삶을 선호하는 분들이 선택합니다.
애쉬빌(Asheville) – 서부 산맥지대의 휴양도시로, 자연이 아름답고 예술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한인 인구는 적지만 최근 한인 은퇴자들이 쾌적한 환경을 찾아 이주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취약하고 일자리가 많진 않지만, 전원생활 및 관광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페이어트빌(Fayetteville) – 미 육군 기지가 있어 군인 가족과 연관 산업으로 형성된 도시입니다. 한인들도 군 관련 인구가 약간 있으며, 한국 식당 등이 존재합니다. 거주 선호도는 중간 정도이지만 군사 커뮤니티와 연계된 일자리가 있습니다.
이외에 해안 관광지인 **윌밍턴(Wilmington)**이나 대학도시 챕Hill(UNC 소재) 등이 고려되나, 한인 수나 인프라 측면에서 상기 도시들만큼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정착지는 경제규모 크고 한인사회 형성된 샬럿과 롤리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 교육 환경
노스캐롤라이나의 교육 환경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주 전체로 보면 공립교육 품질은 전국 중하위권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농촌과 일부 낙후지역을 포함한 평균치이고, 샬럿이나 리서치트라이앵글 지역의 학군은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캐리(Cary)**와 채플힐(Chapel Hill) 학군은 학생 성취도가 높고 명문대 진학률이 높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채플힐은 교수 자녀들이 많아 전국 10위권 학군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샬럿 메클렌버그 학군도 과거보다 성적이 많이 향상되어, 일부 특목고(매그넷스쿨)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다만 대도시 내 저소득 지역 학군과 교외 부유층 학군 간 격차가 존재해, 한인들은 주로 우수 학군 지역에 거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립학교도 선택지입니다. 롤리, 더럼 일대에는 싱잉캐롤 힐즈 등의 Prep School들과 세인트 메리 스쿨 같은 전통있는 사립이 있으며, 샬럿에도 샬럿 라틴 스쿨 등 명문 사립고교들이 있어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합니다. 학비는 비싸지만 장학제도 활용도 가능합니다.
고등교육 측면에서,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미국 최고의 주립대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UNC Chapel Hill)**이 있습니다. UNC는 경영, 의학, 약학 등에서 뛰어나며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합니다. 또한 **듀크 대학교(Duke University)**는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사립 명문으로, 특히 의대와 경영대가 유명합니다. 랭킹 상위권의 웨이크포레스트 대학교도 있습니다. 공과대학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NC State)**가 롤리에 위치해 IT 및 엔지니어를 양성하며, 한인 연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UNC-Duke-NC State 삼각편대가 이끄는 교육/연구 역량은 주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학교(한글학교)**가 샬럿, 롤리에 각각 운영되고 있어 주말에 한국어와 문화를 배울 기회가 제공됩니다. 또한 한인 학부모들은 지역 영재캠프, 과외활동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며 자녀 교육에 열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최근 교사 처우 개선과 STEM 교육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 공교육의 질이 향상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여전히 북동부 주들보다는 교육 재정이 부족한 면이 있어, 그 부분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대학까지 이어지는 교육 인프라는 탄탄하므로, 한인들에게 교육 때문에 타주로 떠날 이유는 없다는 평가도 들립니다.
8. 치안
노스캐롤라이나의 치안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2023년 기준 주의 폭력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약 419건으로, 미국 평균(398건)에 근접하거나 약간 높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도시 지역의 범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샬럿과 더럼 같은 도시의 일부 구역은 강력범죄 사건이 간혹 발생하며, 이들 도심지역의 범죄율은 전국 도시 평균 수준입니다. 그러나 교외지역과 중소도시는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예컨대 캐리, 채플힐 같은 곳은 폭력범죄율이 매우 낮아 치안이 우수한 소도시로 꼽힙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샬럿 남부 교외나 롤리 교외 지역은 주민 소득수준이 높고 경찰력도 충분해 주거치안이 좋습니다.
주도 롤리의 경우 타 도시 대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으며, 롤리 경찰국 통계상 주요 범죄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더럼(Durham)**은 역사적으로 범죄율이 높았던 곳으로, 최근 도시재생으로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밤 늦은 시간 배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거리 총격이나 강도 사건이 뉴스에 가끔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농촌 지역은 대체로 이웃간 유대가 강해 더 안전하지만, 한적한 시골에는 경찰 대응이 느릴 수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또한 미국 남부 특성상 총기 소지가 비교적 흔하여, 일부 사건이 총기로 이어질 수 있어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자연재해로는 해안 지역이 허리케인 영향권입니다. 2018년 허리케인 플로렌스 때 해안 저지대가 큰 홍수를 겪었습니다. 내륙은 토네이도 위험이 간혹 있지만 잦진 않습니다.
요약하면, 노스캐롤라이나는 일부 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치안이 양호하며, 한인이 주로 거주하는 교외 주택지역은 전국 평균보다도 안전한 곳이 많습니다. 한인들은 범죄예방을 위해 방범카메라 설치나 이웃감시 참여 등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생활 기본 수칙(야간 인적드문 곳 피하기 등)을 지킨다면 크게 불안해할 정도는 아니다는 것이 현지 한인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9. 의료 인프라 및 접근성
노스캐롤라이나는 우수한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더럼에 위치한 듀크대학교 병원은 미국 내 최고 수준의 의학센터 중 하나로 꼽힙니다. 듀크병원은 심장질환, 암 치료 등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니고 있어, 주내 뿐만 아니라 다른 주에서 환자가 찾아올 정도입니다. 이밖에 채플힐의 UNC 병원, 윈스턴세일럼의 Wake Forest Baptist 의료센터, 샬럿의 Atrium Health 종합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들이 곳곳에 있어 지역별 의료격차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샬럿에는 Atrium과 Novant Health라는 두 개의 주요 의료 네트워크가 있어, 응급실과 전문과 의료 서비스를 신속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지만, 시골 지역은 전문의가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원격진료나 의사 유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한인들을 위한 의료 접근 면에서는, 아직 한국어 가능한 의사나 직원이 많지는 않으나 개선되고 있습니다. 샬럿과 롤리에 한국인 가정의학과 의사가 개업해 있고, 치과나 한의원도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서는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전화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듀크병원 등은 통역팀에 한국어 가능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인 환자들은 예약 시 통역을 요청하면 편리합니다.
의료보험 가입률은 남부 다른 주보다 높은 편으로, 많은 한인들이 직장보험이나 오바마케어를 통해 커버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비는 보험 없이는 매우 비싸므로, 커뮤니티에서도 서로 보험 정보와 한국어 설명 자료를 공유하며 도움을 줍니다.
특기할 점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연구시설이 많아 임상시험 참여 기회가 많습니다. 예컨대 암환자들이 듀크나 UNC의 임상시험에 등록해 최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이는 환자들에게 큰 혜택입니다.
응급의료 측면에서, 911 시스템이 잘 작동하며 특히 도시지역 EMS(응급의료서비스)의 평균 도착시간이 짧습니다. 한편 한인사회에서는 노인들을 위해 한국어 통역 가능한 병원 동행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점차 준비 중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노령 한인 인구가 늘면서 이러한 수요를 대응하려는 움직임입니다.
전체적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의료 인프라가 탄탄하고 한인도 큰 불편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한국처럼 언어가 통하는 병원이 많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도 주요 병원들의 국제진료팀과 통역 서비스로 언어 장벽은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합니다.
10. 한국인 거주자 후기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주한 한인들은 대체로 생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많은 한인들이 “집값 등 생활비가 확실히 낮아서 좋다”고 꼽습니다. 실제 “텍사스만큼 모든 게 싸고, 세금도 싸다”는 식으로**(“모든게 싸다. 아주 싸다”)** 저렴한 물가를 장점으로 언급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주택을 구입한 한인들은 넓은 집과 마당을 비교적 합리적 가격에 얻은 것에 큰 만족을 표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친절하고 여유롭다”는 남부 특유의 환대 문화에 대한 호평도 있습니다. 대도시의 각박함보다 이웃끼리 인사하고 도와주는 분위기가 정착 초기의 긴장감을 풀어줬다는 경험담이 전해집니다.
교육 면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자녀를 둔 한인들은 “학교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과외 활동도 다양하다”고 하며, 특히 Research Triangle 지역의 교육환경에 점수를 줍니다. 한편 커뮤니티가 작지만 “한인들끼리 똘똘 뭉쳐 지낸다”는 말처럼 서로 잘 돕는다고 합니다. 가령 이사 오면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거나 정보 공유를 활발히 해서 정착 스트레스를 덜었다는 후기들이 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차가 꼭 필요”하고, 운전 거리가 길다는 점이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에게 불편으로 언급됩니다. 또 “한인 식당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형 한인마트가 한두 곳 정도라 물건 종류가 한정되고, 한국 공연이나 행사는 드물어 “문화생활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죠. 하지만 이는 커뮤니티 성장 단계상 어쩔 수 없다는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기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어떤 한인은 “여름에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다”고도 하지만, 다른 이는 “겨울이 온화해 좋아요”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습한 더위와 간혹 오는 허리케인만 빼면 살기 좋은 날씨”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치안 관련으로는, 한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안전해 큰 걱정 없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더럼 등에서 범죄 소식이 들릴 때면 불안해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가족 단위 거주자들은 “북동부 대도시보다 마음 놓고 살 수 있다”고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경제기회에 대해 “큰돈 벌기는 어려워도 먹고살기는 충분하다”는 현실적인 평이 있습니다. 대기업 수나 임금수준이 뉴욕, 캘리포니아만 못해도, 물가를 고려하면 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최근 한인 이민자들 사이에서 노스캐롤라이나(특히 캐리, 샬럿)는 **“살기 좋고 비용 부담 적은 숨은 보석”**으로 입소문나서 이주를 고민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노스캐롤라이나 한인들은 낮은 생활비, 온화한 기후, 여유로운 분위기를 장점으로 꼽으며, 한인사회 인프라가 아직 제한적인 점을 단점으로 들지만, 전반적인 삶의 질에 크게 만족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