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뉴멕시코주는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주로, 광활한 사막과 고원 지형으로 유명합니다. 북연구소·에너지·우주항공 시험 등이 특징이며 생활비는 중간 수준입니다. 치안·교육은 지역 편차가 있습니다. 이민자에겐 공공 보조·제조·관광 서비스 기회가 있습니다.


1. 주(State) 개요

뉴멕시코주는 미국 남서부에 위치한 주로, 광활한 사막과 고원 지형으로 유명합니다. 북쪽으로 콜로라도주, 동쪽으로 오클라호마·텍사스, 남쪽으로 멕시코(국경), 서쪽으로 애리조나주와 접경합니다.

면적이 넓어(5위) 지형이 다양하며, 주 북부에는 로키산맥 남단의 산악지대(싼그레데크리스토 산맥 등)가 있고 중남부에는 초원과 사막 평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유명한 화이트샌즈(White Sands) 국립공원의 석고모래사막이나 칼즈배드 동굴 등 독특한 지형이 많습니다.

기후는 대체로 반건조/건조 기후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이 적습니다. 여름에는 덥지만 (주도 산타페 7월 평균 30℃ 내외) 고지대는 비교적 기온이 쾌적합니다.

겨울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낮은 사막지대는 온화하나 북부 산악지역은 눈이 많이 오고 추워 스키장이 운영될 정도입니다. 연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날씨가 많으며,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인구는 약 213만 명으로 미국 36위 규모이며, **히스패닉계 주민 비율(약 49%)**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입니다. 뉴멕시코의 주도는 예술의 도시로 유명한 산타페(Santa Fe)(인구 9만)이고, 최대 도시는 **앨버커키(Albuquerque)**로 약 56만 명이 거주합니다.

이외에 남부의 라스크루세스(Las Cruces, 11만), 로스앨러모스(Los Alamos) 등이 주요 거주지입니다. 뉴멕시코는 대도시가 적고 인구밀도가 낮아 광활한 땅에 비교적 적은 인구가 흩어져 사는 형태입니다.


2. 세금 정보

뉴멕시코의 세제는 주변 타주 대비 보통 수준입니다. 주 소득세누진세 4~5단계로 과세되며, **세율 범위는 약 1.7%~5.9%**입니다.

최고세율 5.9%는 과세소득 약 $31만 이상 구간에 적용되어 전국 평균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판매세에 해당하는 세금은 뉴멕시코에서는 **총수입세(Gross Receipts Tax)**라는 이름으로 부과되는데, 주 기본 세율 5.0%(2023년 7월부터 5.125%→5.0%로 인하)이고 시·카운티 추가세를 포함한 평균 결합세율은 약 7~8%대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총합 9%를 넘기도 하여,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입니다. 재산세는 상대적으로 낮아 평균 실효세율 약 **0.74%**로 전국 15위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25만 달러 주택 보유 시 연간 대략 $1,850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뉴멕시코는 소득·판매세는 중간, 재산세는 낮은 조세부담 구조이며, 석유·가스 생산세 수입 덕분에 주민 세부담을 다소 경감하고 있습니다.

그 외 특징으로, 퇴역 군인 연금소득 면세 등 특정 세액공제가 있고, 식료품과 약품에는 총수입세 면제를 적용하여 저소득층 부담을 줄입니다. 또한 자동차세(Vehicle Excise Tax)는 4%로 인근주보다 조금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세율이 극히 높거나 낮지 않아, 주변 텍사스(소득세 없음)나 애리조나(낮은 소득세)와 비교해 특별히 세금 때문에 이주를 고민하는 일은 적습니다. 다만 판매세(총수입세)의 경우 도시마다 세율이 달라 앨버커키시 7.75%, 산타페시 8.5% 등이라 지역별 차이는 있습니다.


3. 평균 생활비

뉴멕시코의 생활비 지수는 약 93.3으로, 전국 평균(100)보다 약간 저렴합니다. 특히 주택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2025년 3월 기준 주택 중위가격이 약 $357,000으로 전국 중위값보다 낮습니다.

이는 주 내에서도 지역차가 있는데, 최대도시 앨버커키의 주택 중위가격은 약 $305,000, 반면 예술관광지 산타페는 $560,000 이상으로 높습니다. 임대료는 앨버커키 기준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약 $1,200~1,300 수준으로, 서부 다른 대도시보다 저렴합니다.

식료품비는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낮거나 비슷하며, 멕시코와 인접하여 수입 농산물이 많아 과일·채소 등이 저렴한 편입니다. 교통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고, 도심 통근거리가 짧아 연간 차량유지비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자동차 보험료는 치안 문제로 일부 상승요인이 있습니다. 유틸리티 비용은 여름 냉방전기료가 다소 들지만, 대체로 평균적입니다.

참고로 뉴멕시코 주민의 **생활비 부담률(소득 대비 지출)**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다고 하는데, 이는 소득수준이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인당 소득은 전국 중하위라, 비용 절대치는 낮아도 체감 부담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지에서 이주한 한인들의 평을 보면 “캘리포니아 등과 비교하면 집값, 물가 모두 싸서 살 만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앨버커키 지역은 집값대비 주거환경 만족도가 높고, 외식비나 유흥비도 저렴한 편이라 생활비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은 편입니다.

단, 세금우대가 큰 주는 아니어서 체감 비용절감은 주로 주택·임대료 부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취업 및 산업 여건

뉴멕시코는 에너지·자원산업정부 부문이 경제의 양대 축입니다. 우선 석유 및 천연가스 산업이 매우 중요하여, 뉴멕시코는 미국 원유 생산 2위(텍사스 다음)와 천연가스 10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 남동부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 지역의 활발한 시추로 관련 고용과 세수입이 큽니다. 다음으로 연방 정부 및 국방 관련 산업이 주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샌디아 국립연구소가 각각 핵물리 및 국방연구를 수행하며 수만 명의 고급 연구인력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틀랜드 공군기지(Kirtland AFB) 등 군사시설과 미사일 시험장(화이트샌즈)가 있어 국방/항공 우주 분야 일자리도 상당합니다.

이와 연관된 첨단 제조 및 R&D 기업들이 앨버커키 주변에 입지해 있습니다. 관광업 역시 주요 산업으로, 산타페의 문화예술 관광, 카즈배드 동굴·백사장 국립공원 등의 자연관광으로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해 숙박·서비스업 고용을 창출합니다.

최근 부상하는 분야로 영화/드라마 산업이 있습니다. 주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넷플릭스 등이 앨버커키에 대형 스튜디오를 건설하여 할리우드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이에 따른 영상 제작 관련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라는 상업 우주기지가 건설되어 버진갤럭틱 등의 우주관광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농업은 인구 대비 규모가 작지만 칠레고추, 피칸, 양고기 생산 등이 지역경제에 기여합니다.

고용시장을 보면, 뉴멕시코의 2023년 실업률은 3~4%대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이는 인구 대비 일자리 창출이 다소 부족하고, 청년층 인재의 유출이 있어서입니다.

다만 석유경기 호황 시 일시적으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지역별·산업별 편차가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고임금 일자리는 연구소/정부기관과 에너지 부문에 몰려 있고, 나머지 서비스업 임금은 낮은 편입니다.

향후 성장산업으로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가 꼽히며, 뉴멕시코는 넓은 땅과 일조량 덕분에 태양광 발전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시시피강 이서 지역의 물류 거점으로 앨버커키가 주목받아 물류센터도 늘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뉴멕시코 취업시장은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아 다소 한정적이지만 국방·에너지 등 특화 분야에서는 탄탄한 고용과 성장 기회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 및 분포

뉴멕시코의 한인 인구는 약 4,495명으로, 전체 인구의 0.21% 정도입니다. 한인들은 주로 **앨버커키(Albuquerque)**에 집중되어 있으며, 일부는 북부 **로스앨러모스(연구소 소재)**와 산타페, 그리고 남부 라스크루세스 주변에 거주합니다.

앨버커키는 주 최대 도시로 한인 약 2천여 명이 살고 있어 한인타운은 없지만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도시에 한인마트 2~3곳(한국 식재료를 판매하는 아시안마켓 포함)과 한식당 여러 곳(한국 BBQ, 분식 등)이 영업 중입니다.

대표적인 한인마트로 '아시아 수퍼마켓'이 있고, 김치 등 한국 식품을 구비합니다. 한인 교회는 앨버커키에 장로교회, 침례교회 등 4~5개 교회가 있으며 한인 천주교 미사도 가끔 열립니다.

또한 앨버커키에는 뉴멕시코 한인회가 있어 설날잔치 등 행사를 개최하고, 한글학교도 운영합니다. 산타페에는 문화예술계 종사 한인이나 군소 자영업자들이 다수 있고, 한인 운영 갤러리식당이 몇 곳 있습니다.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와 관련해 파견된 과학자 및 가족들도 수십 가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역이 협소하여 별도 한인 시설은 없고, 앨버커키 한인회에 연계됩니다.

남부 라스크루세스 및 인근 화이트샌즈 미사일레인지 주변에도 미군 부대 관련 한인들이 일부 존재합니다. 전체 한인 수가 많지 않아 커뮤니티가 끈끈한 편으로, 네이버 카페나 카카오톡 방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합니다.

특히 연구소, 방산업체 등에서 근무하는 한인 엔지니어/과학자들은 별도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한인회는 앨버커키에 사무실을 두고, 뉴멕시코 전역 한인들을 아우르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 시기에는 마스크 나눔 등을 진행해 현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뉴멕시코 한인사회는 작지만 앨버커키 중심으로 기본적인 인프라(마트, 교회)는 갖추고 있고 서로 돕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다만 대도시 LA나 달라스처럼 큰 규모는 아니므로, 한국 문화행사나 사업기회는 제한적인 편입니다.


6. 주요 도시 및 인기 도시

뉴멕시코에서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도시로는 앨버커키(Albuquerque), 산타페(Santa Fe), 로스앨러모스(Los Alamos), 라스크루세스(Las Cruces) 등이 있습니다. 앨버커키는 인구 약 56만의 주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고용기회(샌디아 연구소, 커틀랜드 공군기지 등)가 많고, 상대적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정착 1순위로 꼽힙니다. 또한 해발고도 약 1,500m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기후가 비교적 온화하고 자연환경(샌디아 산맥)도 아름다워 거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산타페는 주도이며 예술과 관광의 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도답게 스페인식 어도비 건축과 풍부한 문화가 있습니다. 인구는 작지만 치안이 좋고 미술관·공연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은퇴자나 예술계 종사자들에게 인기입니다.

다만 집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로스앨러모스는 작은 산악도시지만 세계적인 연구소가 있어 높은 소득과 교육수준을 자랑합니다.

인구 대부분이 연구원 가족으로, 학군 전국 1위로 꼽힐 만큼 학교의 질이 뛰어나 과학자 가족들이 선호합니다. 라스크루세스는 남부의 대학도시(NMSU 소재)로, 멕시코 국경과 가깝고 생활물가가 저렴합니다.

이 지역은 겨울에도 온난하여 은퇴 이민자들이 좋아하며, 인근 엘파소(텍사스) 대도시 접근이 용이합니다. 이 외에도 화이트샌즈 근처 작은 도시 앨라모고도 등도 공군 관련 가족들이 거주합니다.

인기 거주지로는 대체로 앨버커키 교외의 신흥 주택지역(예: 노스이스트 하이츠 등)이 꼽히며, 치안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앨버커키는 도심 일부 치안이 나빠 한인들은 비교적 안전한 교외나 연구소 주변 동네에서 거주합니다.

한편 자연을 중시하는 분들은 산타페나 북부 타오스(Taos) 같은 예술마을에 관심을 갖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앨버커키는 직장·편의성 때문에 한인들에게 최우선, 산타페와 로스앨러모스는 전문직 종사자 및 은퇴자들의 선호, 라스크루세스는 저렴한 생활비로 각각 인기를 끄는 모습입니다.


7. 교육 환경

뉴멕시코의 공립교육 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2024년 공립학교 순위에서 뉴멕시코는 49위를 기록할 정도로, 학업 성취도, 졸업률 등 여러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보입니다.

특히 농촌 빈곤지역과 일부 도시권의 학교들은 교사 부족과 재정난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합니다. 다만 모든 학군이 나쁜 것은 아니어서, 로스앨러모스 학군은 연구소 지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로스앨러모스 고등학교는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전국 상위권이며, 졸업생의 SAT/ACT 평균이 높습니다. 또한 앨버커키 시내 북동부 부유층 지역의 La Cueva 고교 등은 우수한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 평균 ACT/SAT 점수가 전국 최저 수준이고, 고등학교 졸업률도 75% 남짓으로 낮습니다. 이러한 교육 문제로 인해, 일부 한인 가정은 사립학교홈스쿨링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뉴멕시코에 명문 사립고등학교는 많지 않으나, 앨버커키에 Albuquerque Academy 등 사립학교가 있으며 수준이 괜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대학교 측면에서는 주립 플래그십인 뉴멕시코대학교(UNM)(앨버커키 소재)가 의학, 공학, 사업학 등에서 지역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멕시코주립대학(NMSU)(라스크루세스)이 농업 및 우주공학 분야 특화되어 있고, 뉴멕시코 공과대학(NM Tech)(소코로 소재)은 소규모이지만 광산/지질/물리 분야에 강합니다. 특이하게도 미 공군기술훈련을 담당하는 뉴멕시코 군사학교(고등학교 수준 기숙학교)가 로즈웰에 있습니다.

한인 학생들은 대체로 학업 의욕이 높아 공립학교 내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수학/과학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반적 교육 수준이 낮아 **사교육 인프라(학원 등)**도 거의 없고, 대학 진학 정보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인 부모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요 시 온라인으로 타주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뉴멕시코 K-12 공교육은 개선이 필요한 수준이며, 지역별 격차가 커서 거주지 선택 시 학군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대신 대학 교육은 주립대 등을 통해 무난하게 이어갈 수 있지만, 최상위 명문 진학을 노린다면 별도 대비가 필요한 환경입니다.


8. 치안

뉴멕시코는 미국 내 범죄율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주 전체 범죄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3,637건으로, 이는 전국 상위권(워싱턴 D.C.와 알래스카 다음으로 높음)입니다.

특히 폭력범죄자동차 절도, 주거침입 절도 등이 빈발하여 재산범죄율이 높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지역은 앨버커키 시로, 이 도시의 폭력범죄 및 살인율이 전국 도시 평균을 상회합니다.

앨버커키는 2021년 한 해 살인사건 100건 이상을 기록하며 치안 이슈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마약 범죄 또한 카르텔 경유 루트에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면 소도시나 교외 지역은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산타페는 관광지임에도 범죄율이 낮고, 로스앨러모스는 사실상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치안의 지역 차가 크므로, 도시 내에서도 안전한 지역과 위험지역이 뚜렷합니다. 앨버커키의 경우 South Valley나 Southeast Heights 일대는 범죄가 잦아 한인들이 기피하며, 대신 **북동부 교외(예: Sandia Heights)**나 로스랜치스(Los Ranchos) 같은 외곽 부촌은 비교적 평온합니다.

뉴멕시코는 총기사용률이 높고 총기 문화가 일상화되어 있어, 운전자 간 다툼이나 가정 분쟁 시 총기사건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인 입장에서는 치안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실제로 앨버커키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는 차량 도난이나 주택 침입을 당한 경험담이 종종 공유됩니다.

이에 따라 차량에 귀중품 두지 않기, 밤에 외진 곳 피하기, 방범카메라 설치 등 자구책을 취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주 정부와 시 당국도 최근 경찰 인력 증원과 범죄 억제 프로그램을 도입해 치안을 개선하려 노력 중입니다.

인종 증오범죄는 드물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시안을 희생양 삼는 절도 등 사건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뉴멕시코 정착 시 지역 선택과 방범 의식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한인이 밀집한 특정 타겟 지역은 없어 조직적인 혐오범죄 위험은 낮습니다. 정리하면, 뉴멕시코는 전반적 치안지표가 나쁘므로 신경을 써야 하지만, 지역과 환경에 따라 안전하게 지낼 수도 있는 곳입니다.

한인 선호 지역에 살며 기본 방범 수칙을 지킨다면 큰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으나, 대도시 도심 일부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의료 인프라 및 접근성

뉴멕시코의 의료 인프라는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있는 편입니다. 앨버커키산타페 등 도심에는 수준 높은 종합병원들이 있어 의료 접근이 양호하지만, 광대한 시골 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합니다.

앨버커키에는 **뉴멕시코대학교 병원(UNM Hospital)**이 주 최대의 레벨 I 트라우마 센터로서 핵심 역할을 하며, UNM 의과대학을 통해 의료진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스비테리안 병원(Presbyterian Hospital), 러브레이스 의료센터(Lovelace) 등 사설 종합병원 시스템이 있어 대부분의 전문진료가 가능합니다.

산타페에도 Christus St. Vincent 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이 있습니다.

전문분야로는 암 치료의 경우 텍사스 MD앤더슨이나 애리조나 메이요 클리닉으로 환자를 보내기도 하지만, 기본적 암치료는 UNM Cancer Center 등에서 커버합니다. 농촌지역 의료는 주로 주립 보건소나 소형 클리닉에 의존하며, 원격지에 거주하는 원주민이나 주민들은 헬리콥터 이송으로 앨버커키 병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뉴멕시코는 의사당 인구비율이 낮은 편이라(전국 최저권),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전문의 진료 대기시간이 길고, 산부인과나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 카운티도 있습니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2023년 기준 약 89%로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 저소득층 비율이 높아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많으며, 한인들도 직장보험 외 부족 시 메디케이드에 가입하기도 합니다.

한국어 의료 서비스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뉴멕시코 내 한인 의사는 거의 없고(한때 산타페에 한인 치과의사가 있었으나 은퇴), 병원에서도 한국어 통역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UNM 병원의 경우 수십 개 언어에 대해 전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한국어 요청은 극히 드문 사례입니다. 따라서 영어가 힘든 한인 환자는 가족이 통역 동행하거나, 보스턴 등 타주의 한국어 원격상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응급의료망(EMS)**은 주 전체적으로 구축되어 있으나, 시골에서 구급차 도착에 30분 이상 걸릴 때도 있습니다. 의료비용은 중간 정도로, 병원비 자체는 주변 주와 비슷하나, 보험없는 비율이 높아 개인부담이 문제가 됩니다.

종합하면, 뉴멕시코는 도시권 의료는 양호하나, 전반적 의료환경은 개선이 필요한 주입니다. 한인들은 될 수 있으면 앨버커키 등 대도시 거주로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고, 통역 등은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10. 한국인 거주자 후기

뉴멕시코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생활을 장점으로 꼽는 반면 치안과 교육 문제를 단점으로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우선 많은 한인들이 “날씨가 맑고 건조해 건강에 좋다”,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관광지가 많아 주말이 즐겁다”, “사람들이 친절하고 스트레스가 적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합니다. 실제로 뉴멕시코의 광활한 풍경과 독특한 문화(예: 산타페 예술시장, 열기구 페스티벌 등)는 한인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물가와 집값이 적당해서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단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치안 문제입니다. 앨버커키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 차량 털이를 당했다거나 집 앞 물건이 도난당했다는 경험담이 흔하고, “밤에 치안이 불안해 조심하게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교육 환경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공립학교 질이 낮아 “아이 교육 때문에 주저된다”, “가능하면 다른 주로 대학 가기를 바라게 된다”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특히 전문직 한인들은 자녀 교육을 이유로 몇 년 근무 후 다른 주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한인 사회 규모가 작아 외롭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주변에 한국 사람이 거의 없어 가끔 한국 식당 가는 게 큰 즐거움”이라거나, “한국 마트를 가려면 1시간 운전해야 한다”는 등의 말이 나오며, 이는 한인 사회 기반이 약한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사람 적고 조용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며 대도시 한인 사회의 복잡함이 없어서 좋다고도 평가합니다. 또한 로스앨러모스 등 연구 단지에 근무하는 한인들은 “높은 연봉과 한적한 생활”에 만족감을 표하며, 취미로 캠핑이나 천문 관측 등을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뉴멕시코 한인들의 만족도는 개인 상황에 따라 극과 극인 면이 있습니다. 직장 혜택 좋고 취미 생활 누릴 여유 있는 분들은 뉴멕시코 삶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녀교육이나 치안에 민감한 분들은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다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뉴멕시코만의 독특한 매력과 삶의 여유는 분명히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치안과 교육 등의 현실적인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이곳에서 얻는 삶의 질과 경험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한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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