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메릴랜드주는 미국 중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주로, 연방정부·방산·의료·바이오가 강하고 소득 수준이 높습니다. 생활비·주거비가 높은 편이라 교통권 선택이 중요합니다. 이민자에겐 공공 보조·의료·IT 지원 기회가 있습니다.


1. 주(State) 개요

메릴랜드주는 미국 중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주로, 남북 전쟁 당시 남부와 북부의 접경지로서 “미국의 축소판(America in Miniature)”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지리와 인구 구성을 가집니다. 동쪽은 대서양 체사피크만(Chesapeake Bay)이 파고들어와 넓은 만과 해안습지가 있으며, 서쪽은 애팔래치아 산맥의 구릉지대가 뻗어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 D.C.를 둘러싸고 버지니아와 경계를 맞대며, 북쪽으로 펜실베이니아, 동쪽으로 델라웨어와 접합니다. 기후는 동부 해안형 습윤 기후로, 여름은 덥고 습하며 7~8월 평균기온 30℃ 내외,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나 가끔 눈과 한파가 있습니다.

연중 강수는 고르게 있고 허리케인 영향은 드물게 북상하며, 여름철 뇌우나 겨울 폭설 정도가 주 재난으로 꼽힙니다. 인구는 약 630만 명으로 미국 18위 규모입니다.

**주도는 애나폴리스(Annapolis)**로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작은 도시지만, 최대 도시는 인구 58만의 **볼티모어(Baltimore)**입니다. 워싱턴 D.C.

교외 지역 (몽고메리 카운티,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등)이 메릴랜드 남서부에 걸쳐 있고, 그쪽에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돼 있습니다. 인종 구성은 백인 47%, 아프리카계 29%, 히스패닉 12%, 아시아계 6%이며, 한인 인구는 약 5만9,300명(인구 대비 0.94%)으로 미국 내 상위 10위권 한인사회입니다.

메릴랜드는 연방정부 관련 산업과 연구기관, 그리고 의료·바이오 산업이 강하며, 높은 소득과 교육 수준으로 유명한 주입니다.


2. 세금 정보

메릴랜드의 세금 체계는 전반적으로 중상위권 부담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 소득세는 주정부 누진세율 최고 **5.75%**로 비교적 낮은 편이나, 메릴랜드에는 **주민 지방 소득세(county income tax)**가 추가로 있어 실제 세부담이 높아집니다. 각 카운티별로 과세소득의 2.25%~3.2%를 징수하는데, 예컨대 한인이 많이 사는 몽고메리 카운티는 최고 3.2%입니다. 따라서 주+지방 합산 최고 세율은 8.95% 정도로, 인접 버지니아(5.75%)보다 높고 DC(10.75%)보다는 낮습니다.

  • 판매세는 **6%**로, 로컬세 없이 일률 적용됩니다. 식료품, 약품 등 일부 필수품은 면세입니다. 6%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입니다.

  • 재산세는 주정부 차원에서는 0.112%만 부과하고, 주요 부담은 카운티·시 정부세인데 합산 **평균 실효세율 약 0.95%**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전국평균(1.1%)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하여, 재산세 부담은 중간 정도입니다. 다만 카운티별로 편차가 있어, 하워드 카운티 등 부촌은 평균 부과액이 크고 시골은 낮습니다.

메릴랜드는 **상속세 10%**와 유산세(estate tax) 16% 상한이 존재하여 고액 자산 상속시 세금이 발생합니다. 휘발유세는 갤런당 47¢로 전국에서 높은 축에 속해, 2022년 유가급등때 일시적으로 유류세 유예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메릴랜드는 소득 상위층에게 세금이 높게 부과되고 (누진세+카운티세), 소비세나 재산세는 평균적 수준입니다. 워싱턴 교외에 사는 한인들은 옆주 버지니아보다 메릴랜드가 세금 조금 높다고 체감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어서 실거주 환경 따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는 한국식품점 등 인프라 좋아 약간 세금 더 내도 선택한다는 분이 많습니다. 법인세는 8.25%로 전국 16위 정도입니다.

총평하면, 메릴랜드의 세금은 중간~약간 높은 편이며, 특히 지방 소득세 존재로 실질 소득세 부담이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공공서비스, 교육에 쓰이므로 납세자들이 비교적 납득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2022년 메릴랜드는 연 소득 $100k 이하 은퇴자 소득세 공제 확대를 법제화해, 은퇴자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3. 평균 생활비

메릴랜드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2024년 생활비 종합지수가 115.3으로 미국 7번째로 높았으며, 이는 워싱턴 D.C. 근교 부유 지역들의 영향이 큽니다.

주택비용이 특히 높아, 메릴랜드의 중간 주택가격이 2023년 약 $40만 달러로 전국 평균을 훌쩍 넘습니다. 몽고메리, 하워드 등 인기 카운티는 중위가 $50만$60만에 이르고, 고급주택은 백만 달러를 넘습니다. 임대료도 비싸, 예컨대 락빌 2베드 아파트 월세가 $2,000 이상이고, 컬럼비아 지역도 $1,800 수준입니다. 볼티모어 시내는 이보다 저렴하나($1,200$1,500), 치안 등을 고려하면 교외가 선호돼 돈이 더 듭니다.

식료품과 외식비도 DC권 물가라 꽤 높은 편입니다. 식품 물가는 전국보다 510% 비싸고, 한식당 비빔밥 한 그릇 $18$20 정도 합니다. 교통비는 통근자 비중 높아 큰 항목인데, 휘발유 가격이 중상위 (9월 기준 $3.7/갤런), I-495 고속도로 등 통행료도 곳곳 있어 부담입니다. 다만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옵션 있어 완화됩니다. 유틸리티 비용은 전국 평균과 유사하거나 약간 높습니다. 볼티모어 가스&전기 회사(BG&E) 평균청구서가 월 $150~$200 수준이라 발표되었는데, 이는 미국 평균선입니다. 의료비는 DC 대도시권이라 높은 수준일 것 같지만, 주 전체적으로는 큰 특이성 없는 편입니다.

한인들이 느끼는 메릴랜드 생활비에 대해, 대체로 **“비싼 편이지만 DC/NY보다 낫다”**는 반응입니다. 즉 동북부 다른 고비용 지역과 비슷한 부담이나, 뉴욕시나 캘리포니아 LA 대비는 살짝 저렴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월렛허브 생활비 비교에서 볼티모어는 LA보다 30% 저렴, 워싱턴 교외는 뉴욕보다 15% 저렴하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 식품과 식당 접근성이 좋아, 교민들 입장에선 “돈 들더라도 한국문화 누릴 건 다 누리니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인마트들 경쟁이 있어 세일도 자주하고, 한국 음식점들이 많아 외식 즐길 기회가 많다보니 지출이 늘기도 합니다. 소득 수준도 높아 2021년 주 가구 중위소득이 $90,203로 전국 2위였으므로 (한인들도 전문직 많아 평균소득 높음), 높은 비용을 감내할 재력들이 있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메릴랜드는 미국 평균보다 꽤 비싼 생활비 (특히 주거비)를 가지며, 한인들이 몰려사는 몽고메리·하워드 지역은 별도로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높은 소득과 풍부한 한인 인프라가 이를 상쇄해주어, 체감상 “돈 나가도 그만큼 만족 얻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은퇴자 등 고정수입층은 부담을 느껴, 생활비 싼 타주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취업 및 산업 여건

메릴랜드의 경제는 연방정부와 방위산업, 그리고 고기술 서비스업 중심입니다. 수도권에 위치해 연방정부 기관 (NIH, FDA, NASA Goddard 등)과 군사시설 (NSA, 미군 Aberdeen Proving Ground 등)이 많아, 이에 따른 공공부문과 계약업 일자리가 매우 큽니다. 특히 NSA 덕에 메릴랜드는 사이버 보안 및 IT 산업의 요충지로, 수많은 국방 컨설팅 및 사이버 보안 기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노스롭그루먼, 록히드마틴 등 방산 대기업도 큰 존재감을 보입니다.

생명과학(바이오) 분야도 강세인데, 존스홉킨스 의학과 NIH가 이끄는 세계적 바이오 연구 클러스터가 몽고메리 카운티에 형성돼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MedImmune, 신생 바이오텍 기업들이 몰려있고, FDA 본부도 있어 규제과학/신약개발 일자리도 많습니다.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부문은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대학/병원(메릴랜드 최대 고용주)과 UMaryland 시스템이 주도하며, 이 역시 고급 일자리 공급원입니다. 한편 전통 제조업 비중은 크지 않지만, 볼티모어항을 통해 물류, 식품가공 등 산업이 일부 있습니다. 볼티모어는 옛 철강도시(Bethlehem Steel)였으나 지금은 철강산업 거의 사라졌습니다. 농업은 동부 해안 평야에서 가금류, 옥수수, 낙농 정도로 영위되며, 주 경제 비중 낮습니다.

고용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정성전문성이 특징입니다. 2023년 메릴랜드 실업률은 2.0~2.5%대로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몽고메리 카운티는 미국 백인칼라 고용률 최고 수준으로, 사실상 구인난입니다. IT, 헬스케어, 공무원직 등 고급 일자리 수요가 높고, 교육수준 높은 인구도 공급돼 매칭이 잘 됩니다. 한인들의 취업도 이와 유사하여, 연방정부 행정직/연구직, 군 계약직, NIH 연구원, 존스홉킨스 교수/의사, IT 기업 엔지니어 등 전문직이 주류입니다.

한인 자영업도 호황인 편으로, 수도권 한인 밀집에 따라 식당, 마트, 학원, 부동산/보험업 등이 활발합니다. 아울러 볼티모어 지역엔 뷰티서플라이, 편의점, 주유소 등 전통 한인사업도 많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은 주정부와 카운티에서 적극적이어서, 팬데믹때 한인업체들도 보조금 혜택을 받았습니다. 한편 메릴랜드는 기업 친화성은 중간 정도로 여겨집니다. 법인세 8.25%는 높지만, 인센티브 (예: 몽고메리 카운티 Biotech tax credit) 등 정책이 나름 있어 스타트업이 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메릴랜드는 미국에서 학력 높고 전문직에 적합한 이들에게 기회의 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인사회도 이러한 구조에 힘입어, 경제력과 전문성 면에서 미국 상위권에 속합니다. 반면 제조/생산직 일자리는 적어 블루칼라 한인층은 상대적으로 적고, 취업이력 얕은 이민자들의 기회가 적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그래도 인근 버지니아나 DC와 통합된 노동시장을 형성해, 전체적으로 일자리 풍부하고 임금수준 높아 한인들의 경제적 지위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5.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 및 분포

메릴랜드의 한인 인구는 약 5만9,300명으로 미국 7위8위권에 해당하는 큰 커뮤니티입니다.

한인사회는 주로 두 권역에 나뉩니다. 첫째, 워싱턴 D.C. 교외 메릴랜드 지역으로, **몽고메리 카운티(Montgomery County)**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카운티는 락빌(Rockville),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저먼타운(Germantown) 등 도시들로 구성되는데, 한인이 약 2만 명 넘게 거주하는 핵심지입니다. 락빌에는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롤린스 파크(Rollins Park) 지역이 있어, 한인마켓 (H마트, Lotte 등), 한국식당, 한인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또한 메릴랜드 최대 한인교회인 와싱톤한인장로교회(성도 수천 명)를 비롯, 50여 개 한인교회가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습니다. 인근 하워드 카운티(Columbia, Ellicott City 등)에도 한인 1만 명 이상 살며, H마트 콜럼비아점 등 한인상권이 있고 명문학군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둘째, 볼티모어(Baltimore) 지역에도 약 1만여 명 한인이 있습니다. 볼티모어 시내보다는 교외인 **엘리콧시티(Ellicott City)**가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합니다. 엘리콧시티에는 한국 슈퍼마켓, 음식점, 노래방, 미용실, 학원 등이 밀집해 “미니 코리아타운”을 형성하며, 한인회관도 이곳에 있습니다. 또한 근처 아랍펄라우재단(Arabber's Row)에 한인은행 지점과 서비스업체들이 있습니다. 볼티모어 지역 한인사회는 전통적으로 이민 1세대 자영업자들이 이끌어왔고, 근래 교외로 이동해 엘리콧시티 등지에서 번창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린스조지스 카운티(Prince George's County) 그린벨트(Greenbelt) 등 워싱턴 동부권, 하워드 카운티의 컬럼비아(Columbia), 애나폴리스(Annapolis) 등에도 각각 수백수천 명 한인이 분포하지만, 메이저 거주는 아니고 앞서 언급한 지역에 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인사회 조직으로 메릴랜드한인회(일명 볼티모어 한인회), 몽고메리한인회 등 지역별 한인회들이 있고, 메릴랜드한인회는 미주에서 2번째로 역사가 긴 (1950년대 설립) 한인회로 유명합니다. 교민 언론도 <메릴랜드일보> 신문 등 지역지가 있습니다. 한인 상공회의소한인 봉사센터(KCSC) 등이 워싱턴메트로 단위로 활동하며, 메릴랜드 교민들도 혜택을 누립니다.

메릴랜드 한인 커뮤니티의 특징은, 전문직 종사자부터 블루칼라까지 폭넓은 계층이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몽고메리/하워드 지역은 의사, 과학자, 연방공무원 등 고학력층 한인이 많아 상대적으로 부유하고 정치력도 있습니다. 반면 볼티모어 지역은 초기 이민 1세대 뷰티서플라이/컨비니언스스토어 운영자가 많고 한인밀집구역 범죄문제 등으로 고생하기도 하는 등 서민층 모습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구성으로 한인사회가 서로 보완되며, 규모도 크기에 미국 주류사회에서도 메릴랜드 한인들의 존재감이 큽니다. 2020년 아시아계 정치인으로 주 하원의원(릴리 쉬)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메릴랜드는 워싱턴권 한인사회와 볼티모어권 한인사회가 합쳐져 하나의 거대 커뮤니티를 이루며, 풍부한 한인 비즈니스와 단체들이 있어 한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메릴랜드에 살면 한국 마트, 식당, 교회, 학원이 다 가까이 있어 한국처럼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엔 하워드 카운티 엘리콧시티가 한국일보에서 ‘미국 2023년 한인이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6. 주요 도시 및 인기 도시

  • 볼티모어(Baltimore) : 메릴랜드 최대 도시이자 항구 도시로, 금융·물류·의료 중심지입니다.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의료·연구 기관이 유명하며, 다양한 일자리가 있습니다. 주택비는 워싱턴 D.C.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부 지역은 치안 문제가 있으므로 거주지는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 실버 스프링(Silver Spring) : 워싱턴 D.C. 인접 도시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합니다.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인 교회·식당도 많아 한인 거주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 락빌(Rockville) : 몽고메리 카운티 내 대표적 교외 도시로, 안전하고 학군이 매우 우수합니다. 한인 마트(H마트 등), 한인 식당·교회가 밀집해 사실상 코리아타운 역할을 합니다. 주택비는 높은 편이지만 한인 선호도가 가장 높습니다.

  • 게이더스버그(Gaithersburg) : 락빌 인근 교외도시로, 학군·안전 수준이 좋고 주거 환경이 쾌적합니다. 락빌보다 주택비가 약간 저렴해 대안으로 선호됩니다. 한인 교회와 마트도 가까워 생활 편의가 높습니다.

  • 베데스다(Bethesda) : 워싱턴 D.C. 바로 옆에 위치한 부촌으로, 학군·의료·문화 인프라가 최고 수준입니다. NIH(국립보건원) 등 연구기관과 가까워 전문직·연구직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생활비와 주택비는 매우 높지만 삶의 질은 뛰어납니다.

  • 컬럼비아(Columbia) : 계획도시로 조성된 중형 도시로, 공원·호수·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치안도 매우 좋습니다. 학군도 우수하며,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사이에 있어 출퇴근도 편리합니다.

  • 앨리컷 시티(Ellicott City) : 한인 거주 비율이 높아 한인 타운에 가깝습니다. H마트, 한인 학원·교회가 밀집해 있고, 학군도 매우 우수합니다. 볼티모어와 D.C. 중간 위치라 직장 접근성도 좋습니다.


7. 교육 환경

메릴랜드는 미국 최고 수준의 K-12 공교육 시스템을 갖춘 주 중 하나입니다. 월렛허브 2025년 공립학교 순위에서 메릴랜드는 9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학교 안전 4위로 평가될 만큼 안전하고 우수한 교육환경이 특징입니다. 주정부 차원에서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교사 자격/급여 수준을 높게 유지해 전국에서 교사 되기 까다로운 주 중 하나입니다.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군은 미국내 명문학군으로 꼽혀, 수년간 Education Week 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학군은 우수한 교사진, 다양한 AP과정,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등으로 유명하며, 학생들의 SAT/ACT 평균이 상위권입니다. 하워드 카운티 학군도 비슷한 명성을 갖습니다. 다만 학군내 경쟁이 치열해,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학생들간 공부경쟁이 상당합니다.

볼티모어 카운티, 앤아룬델 카운티 등의 학군도 양호하지만 인종/소득 불균형으로 일부 학교 편차가 있습니다. 대체로 부유한 교외는 학업성취도가 높고 도시빈민 지역은 낮습니다. 한인 부모들은 주로 상위 학군 지역(몽고메리, 하워드, 일부 볼티모어교외)에 거주해 학교 만족도가 높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 교육도 많고, 아시안 학생이 많아 동아시아 언어/역사에 대한 이해도 비교적 깊습니다.

명문 사립학교들도 즐비합니다. 볼티모어 근교 길먼(Gilman), 맥도너(McDonogh), Friends School 등 명문 사립과 D.C. 근교 랜드슨(Landon), 홀튼암즈(Holton-Arms) 등의 프렙스쿨들이 존재해, 한국 부유층 자녀 유학지로도 인기입니다. 한인 중에서도 사립진학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메릴랜드는 공립이 워낙 좋아 굳이 사립 안 보내도 된다는 견해도 많습니다.

대학 교육 측면에서, 메릴랜드는 존스홉킨스 대학이라는 세계적 사립 연구중심대학이 있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의학, 공학, 국제관계 등 다수 분야에서 10위권 내 평가이며, 한인 학생/연구자들도 많이 재학 중입니다. 메릴랜드주립대(UMD) 칼리지파크 캠퍼스는 공립 플래그십으로, 컴퓨터공학/수학/물리 등의 강세와 전미 20위권 비즈니스스쿨로 유명합니다. 이외 UMBC(볼티모어카운티), UMBCS(볼티모어시티 의대/법대 등) 및 수십개 커뮤니티컬리지, 's College, Naval Academy(해군사관학교) 등 교육기관이 다수입니다. 한인 학생들도 메릴랜드주립대와 주변 버지니아 대학들(예: UVA)로 많이 진학합니다. 소수계 장학금 등 지원도 많아, 한인 2세들의 교육여건은 훌륭한 편입니다.

한인 학부모들의 평을 들어보면, “여긴 학군이 좋아 과외나 학원 없이도 애들이 공부 잘 따라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치열한 경쟁 때문에, 한인 학부모들이 SAT/수상 실적 등 위해 사교육도 병행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워싱턴권에 SAT학원/수학경시학원이 많이 있고, 한인 학부모 네트워크도 강합니다. “다른 주에 비해 학부모들 교육열이 높아, 가만 놔두면 우리 애만 뒤처질까 걱정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대체로 아이들이 좋은 대학(아이비리그, MIT, 듀크 등)에 많이 진학해,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 매년 하워드/몽고메리 카운티 학교에서 아이비리그+MIT+Stanford 등에 수십 명씩 합격자가 나오며, 한인 학생들도 다수 포함됩니다.

요약하면, 메릴랜드는 한인들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곳으로 손꼽힙니다. 교육을 위해 이주하는 가정이 많고, 실제로 그 가치가 증명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우려는 공립학교내 아시안 학생들의 과도한 경쟁과 “아시안 쿼터” 존재 가능성 (대학입시에서 아시안이 불리해질 우려) 등이 있는데, 한인 커뮤니티도 이를 인식해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8. 치안

메릴랜드의 치안은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주 전체로는 2023년 범죄율이 인구 10만명당 2,497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볼티모어 시의 높은 범죄율이 주요 원인입니다. 볼티모어는 살인, 마약범죄가 만연하여 2022년 살인율이 10만 명당 58명으로 미국 최상위 수준이었습니다.

한인 업소들도 과거 치안 문제를 많이 겪어, 지금 상당수가 교외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교외 지역과 부유한 교외들은 매우 안전합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미국에서도 치안이 우수한 지역으로, 강력범죄 발생률이 낮고 경찰 대응도 빠릅니다. 엘리콧시티, 컬럼비아가 속한 하워드 카운티는 학교 안전 1위로 평가될 만큼 범죄우려가 적습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는 인종적으로 흑인 중산층이 많아 치안 무난하나, D.C. 인접 지역은 조금 위험존재합니다. 경찰력은 카운티별로 운용되어, 부유한 카운티는 인력충원 잘 되고, 볼티모어시는 인력난 겪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체감하는 치안은, 사는 지역에 따라 극과 극입니다. 몽고메리/하워드 한인들은 “치안 걱정 전혀 없다”고 하고, 볼티모어 시내서 비즈니스 하는 한인들은 “매일 긴장한다. 가게에서 총 꺼내본 적도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요즘 한인들 대부분 교외로 이주해, 일상 생활에서 범죄 당할 확률은 낮습니다. 다만 볼티모어 방문시 (경기 관람이나 관광 등) 경계해야 한다는 건 교민들 상식입니다. 노년층 범죄걱정 많아, 한인경찰협회에서 세미나도 열었습니다.

또 하나 우려는 워싱턴 D.C. 자체의 범죄율이 최근 급증해, D.C. 여행/방문시 위험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메릴랜드 한인 거주지역에는 영향 미미합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경찰 한인커뮤니티 담당관이 지정되어 (몽고메리경찰에 한국계 장요한 경관 등) 분기마다 치안미팅도 열고 정보공유를 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021년 애틀랜타 총격 후 아시안혐오 우려 있었으나, 메릴랜드 지역에 특별한 사건 없이 지나갔습니다.

요약하면, **메릴랜드의 치안은 “볼티모어만 나쁘고 나머진 매우 좋다”**로 요약됩니다. 교외 거주 한인들은 한국처럼 안심하며 지내고, 볼티모어 한인들은 스스로 대비하며 경찰과 소통 중입니다.


9. 의료 인프라 및 접근성

메릴랜드는 최첨단 의료시설과 인재로 가득한 주입니다. 특히 볼티모어에는 세계 4대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존스홉킨스 병원이 있어, 암/심장/소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들이 세계 각지서 옵니다. 또 워싱턴 교외 베데스다(Bethesda)에 미 국립보건원(NIH)과 그 부속 임상센터가 있어, 희귀병 임상시험과 최신치료를 주도합니다. NIH 임상센터는 미국 최대 연구병원으로, 의료계 종사 한인들에게도 친숙합니다.

이처럼 의학 연구와 임상 프런티어가 메릴랜드에 모여 있어, 주민들은 혜택을 직접 누립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도 Suburban Hospital (Hopkins 계열), MedStar Montgomery 등 종합병원들이 있고, 컬럼비아에도 Howard County General Hospital 등이 존재합니다. 군 의료시설로 Walter Reed 군의료센터도 있어 군인/군인가족 한인들이 이용합니다.

의료 인력도 풍부해서, 한인 의사/약사 다수 진출해 있습니다. 메릴랜드주 내 한인 의사만 200명 넘는다고 알려져 (한인의사회), 대개 영어권이나 1.5세들이지만 한인 환자 요청시 한국어 서비스 가능한 의사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과 전문의 Dr.이승만 (로렐 지역)처럼 1세대 의사도 있고, 치과/안과/정형외과 등 한국어 가능한 의사를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병원 통역팀이 체계적입니다. Hopkins 병원은 전문 한국어 통역사 1명을 정직원으로 두고 영상통역시스템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한인들의 병원이용은 대체로 D.C.보단 메릴랜드 내 병원을 선호합니다. 특히 Hopkins, NIH, Walter Reed 등 최첨단 기관이 곁에 있어, 중증병시 큰 혜택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서 못 고치는 암도 여기선 임상시험 새약으로 개선됐다”는 환자 후기도 있습니다.

보험 면에서, 한인들은 직장보험으로 커버되고, 메릴랜드 메디케이드(Medicaid)인 Medical Assistance도 일부 한인이 이용합니다. 메릴랜드는 2012년부터 보험거래소 운용 등 오바마케어 열심히 도입한 주라, 무보험률이 낮고 보험혜택 좋은 편입니다.

응급의료 대응도 신속하며, 911 부르면 10분 내 응급차, 필요시 헬기(Maryland State Police 항공팀)도 뜹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의료비용 자체는 고가란 것. 최고급 의료 덕에 무보험 시 감당 불가능한 청구서가 나옵니다. 다행히 보험 보장성이 좋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한인사회 건강지원 활동도 활발해, KCS봉사단체가 무료 독감접종 행사, 건강세미나 등을 주최합니다.

요약하면, 메릴랜드 한인들은 미국 최고 수준 의료환경 속에 지내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한국어통역 등 접근성도 좋고, 의료정보 공유도 커뮤니티에서 활발합니다.


10. 한국인 거주자 후기

메릴랜드 한인들의 삶에 대한 후기를 살펴보면, **“모든 면에서 살기 편하고 만족스럽다”**는 극찬이 많습니다. 강점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역시 교육·직업·인프라 측면의 탁월함입니다. “내 아이 교육과 진로 생각하면 이보다 좋은 곳 없다. 학군 최고, 좋은 대학·직장과 가깝다”는 40대 학부모의 말처럼, 한인들은 이 지역이 자녀 성장에 최적이라고 느낍니다. 특히 “아이 대학 들어간 후 보니, 우리 애만 아니라 주변 한인 친구들 다 좋은 대학 갔다. 커뮤니티 전체 학력수준 높아 자극이 된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큰 만족 포인트는 풍부한 한인 인프라입니다. “내가 미국에 있는 건지 한국에 있는 건지 모를 정도로 한국 음식, 마트, 교회, 노래방까지 다 누린다”는 30대 후기가 있습니다. 실제 몽고메리 한인 사회는 웬만한 한국 물품/서비스가 다 있습니다. “한식이 그리우면 5분 거리 식당에서 해결, 한국영화 보고 싶으면 바로 상영관 간다”는 식이죠. 자연히 향수병도 덜하고, 미국내 다른 지역보다 한인끼리 네트워크가 돈독합니다. 다양한 문화와 대도시 접근성도 언급됩니다. “DC, 뉴욕이 가까워 주말마다 전시, 공연, 쇼핑 즐긴다. 문화생활 최상”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연방기관 취업이나 정책참여 기회도 많아, “2세들도 높은 포부를 갖게 된다”고 어느 한인 원로가 말했습니다.

치안 및 삶의 여유 측면에서도 호평입니다. “LA, 뉴욕 살 때보다 사람들 여유롭고, 인종차별 못 느끼고, 안전해서 마음 편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실제로 메릴랜드는 아시아계에 비교적 우호적이고, 몽고메리 등엔 아시아계가 15% 넘어 정치력도 있습니다. 아시안계 공무원/선출직이 꽤 있고, 한인들이 지역사회 지위도 높아 존중받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단점이나 불만사항으로는 생활비 부담날씨 정도가 언급됩니다. “집값, 재산세 너무 올라 살기 팍팍해졌다”거나 “한국식 외식 한번 하면 $100 훌쩍 넘어, 돈쓰는 속도 빠르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대다수 “소득도 높아 감당 가능”이라며 큰 불만은 없습니다. 교통정체를 꼽는 이들도 있습니다. 워싱턴 DC 출퇴근길 혼잡이 심해, “I-270/495 일명 지옥도로 출퇴근땐 스트레스”라는 50대 가장도 있었지만, 이는 대도시권 공통문제라 체념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일부 오래 거주 1세들은 “한인사회가 너무 파벌로 나뉘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워싱턴 한인회, 메릴랜드 한인회 등 여러 단체간 알력 등. 하지만 일반 교민들 일상엔 큰 영향은 없습니다.

대체로 한인 거주 만족도는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여기 살다 타주 가면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흔합니다. 실제 은퇴 후 플로리다 이주했다 불편해 재이주한 분도 있고, 타주 대학간 2세들이 졸업 후 DC권 취업 선호 케이스도 많습니다. “메릴랜드 once, forever Maryland”라는 농담마저 있을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메릴랜드는 **“이민자로서 이루고 싶은 것 거의 다 이룰 수 있는 곳”**이라는 게 교민들 평가입니다. 좋은 직장 얻고, 애들 명문대 보내고, 교회/친구 어울려 한국문화 즐기고, 나이들어도 수준높은 의료서비스 받으며 편히 살 수 있으니,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어느 교민 말처럼 거의 흠잡을 데 없다는 의견이 주류입니다. 남은 0.5점은 “겨울 추위, 그리고 역시 한국이 그립다” 정도라고 너스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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