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미시간주는 미국 북부에 위치하며, 오대호 4개(슈피리어, 미시간, 휴론, 이리호)에 접한 호수의 주입니다. 자동차·배터리·제조 재편이 진행 중이며 생활비가 합리적입니다. 겨울이 춥고 눈이 많습니다. 이민자에겐 제조·품질·물류·IT 지원 기회가 고르게 있습니다.


1. 주(State) 개요

미시간주는 미국 북부에 위치하며, 오대호 중 4개(슈피리어, 미시간, 휴론, 이리호)에 접한 호수의 주입니다. 지형적으로 미시간호를 사이에 두고 상부(Upper Peninsula)와 하부(Lower Peninsula) 두 개의 반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면적이 넓고 삼림과 호수가 많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녔고, 북부에는 긴 겨울과 많은 적설량의 냉대성 기후가 나타납니다. 남부는 비교적 온화하나 여전히 한국보다 추운 겨울을 보냅니다.

인구는 약 1,020만 명으로 미국 10위권이며, 최대 도시는 **디트로이트(Detroit)**입니다. 디트로이트는 한때 자동차 산업의 본산으로 번창했으나, 현재는 인구 유출로 쇠퇴하였고 대신 주변 교외 도시들이 발전했습니다.

주도는 랜싱(Lansing)이고,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 애나버(Ann Arbor) 등이 주요 도시입니다. 미시간은 자동차 제조업의 중심지로 GM, Ford, Stellantis(옛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본사가 있으며, 그 외에도 농업, 관광(호반 휴양지 등), 첨단기술(자동차 연구, 배터리 등) 산업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2. 세금 정보

미시간주의 개인소득세율은 4.25%로 단일세율입니다. 2023년에 한시적으로 4.05%로 인하되기도 했으나, 일반적으로 약 4.25%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이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해 근로소득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판매세율은 6%**로, 미시간은 지방자치단체 판매세가 없어 전국 어디서나 6% 고정입니다. 판매세율 6%는 미국 평균보다 조금 낮으며, 주변 오하이오(5.75%)와 비슷합니다.

재산세는 다소 높은 편입니다. 주 평균 실효 재산세율이 약 **1.24%**로 집계되며, 이는 전국 15위 안팎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디트로이트 광역권의 웨인/오클랜드 카운티 등은 세율이 2% 안팎까지 올라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시간은 주택 과세시 18밀(약 1.8%)의 교육세를 적용하다가 Principal Residence인 경우 이를 면제하는 제도가 있어, 거주 주택은 세 부담이 경감됩니다. 평균적으로 주택 소유자는 집값의 약 1.2~1.4%를 재산세로 납부하며, 이는 전국 평균(약 1.1%)보다 약간 높습니다.

또한 미시간은 퇴직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는 주 중 하나이지만, 연령과 소득에 따라 일부 면제해줍니다. 유류세는 갤런당 28.6센트이며, 주담배세는 팩당 $2.00 등으로 적정 수준입니다.

요약하면, 미시간의 세제는 소득세와 판매세는 비교적 온건하나 재산세는 다소 높은 구조입니다. 한인 이민자 입장에서 주목할 것은, 미시간에는 주 소득세가 있지만 세율이 4.25%로 낮고, 판매세도 6%로 심하지 않은 반면, 재산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평균적인 생활에서는 인접 일리노이(소득세 4.95%, 판매세 10% 가까이, 재산세 더 높음) 등에 비해 세금 부담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3. 평균 생활비

미시간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생활비 지수는 약 90.4로 미국 평균 대비 910% 낮습니다. 특히 주택 비용이 저렴하여 전체적인 생활비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미시간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24만9천 달러로 집계되어, 이는 미국 전체 중위가격($34만4천)보다 훨씬 낮습니다. 디트로이트 도시권은 도심 주택가치 하락으로 매우 낮은 가격대의 매물이 많고, 교외 부촌(Oakland 카운티 등)은 높은 편이지만, 주 전체로 평균내면 주택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임대료 역시 저렴한 축에 속해, 디트로이트 교외 2베드룸 아파트 평균 임대료가 $1,100 ~ $1,300 정도이고, 대학도시 애나버처럼 수요 많은 곳도 $1,500 선입니다.

식료품, 유틸리티, 교통비 등 다른 항목도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습니다. 미시간은 자체 농축산물 생산이 많아 식품 가격이 안정적이고, 전기료는 석탄/천연가스 발전 비중으로 보통 수준입니다. 휘발유는 정유소와 파이프라인이 있어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한편 자동차 보험료는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높기로 악명높았으나, 최근 개혁법 통과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생활비와 수입의 관계 측면에서, 미시간은 과거 제조업 호황기에는 높은 소득-낮은 물가의 풍요를 누렸으나, 지금은 다른 주 대비 소득수준이 평범하거나 낮은 편이라 구매력은 보통입니다. 그럼에도 주택비용이 저렴한 덕에 살림살이 여유를 느끼는 가정이 많습니다. 한인들도 *“적은 돈으로도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을 미시간의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다만 지역격차가 있어, 발전된 교외(Ann Arbor, Troy, Novi 등)은 물가와 집값이 주 평균보다 높고, 반대로 디트로이트 시내는 매우 낮습니다. 대부분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디트로이트 북서교외 (오클랜드 카운티 일대)는 미시간 내에서는 생활비가 약간 높은 축이지만, 그래도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4. 취업 및 산업 여건

미시간은 자동차산업의 요람으로 불릴 만큼, 제조업 특히 자동차 제조·부품이 핵심 산업입니다. 디트로이트 도시권에 GM, Ford, Stellantis 등의 본사가 자리하며, 수많은 1~3차 부품 협력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계공학, 제조기술, 품질관리 등의 직종 수요가 높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첨단기술 인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외에 헬스케어와 의료연구도 중요 산업입니다. 특히 애나버의 미시간대학교(U-M) 의료 시스템, 그랜드래피즈의 Spectrum Health 등 대형 의료기관이 다수 있어 의사, 간호사, 생명공학 연구직 등 일자리가 많습니다. 또한 화학제품, 제약, 농산가공 등의 분야 기업도 있습니다.

미시간은 농업도 주 경제의 큰 부분으로, 블루베리, 체리, 낙농 등이 유명합니다. 한편 관광산업은 자연경관과 휴양지가 많아 (매키낵섬, 상부반도 국립호안 등) 계절성 일자리로 꽤 기여합니다.

최근 강조되는 분야로 첨단기술 및 스타트업이 있는데, 디트로이트 시가 청년층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 중입니다. 핀테크, 모빌리티 등의 신생 기업들이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입주하고 있으며, 애나버(미시간대)와 이스트랜싱(미시간주립대) 등 대학도시에서도 기술 창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용 시장은 2000년대 디트로이트 파산 전후로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안정되었습니다. 이는 제조업 회복과 산업 다각화 덕분입니다. 그러나 지역별 편차가 커서, 디트로이트 시내나 북부 시골은 여전히 실업과 빈곤 문제가 있는 반면, 교외 부촌과 대학도시는 일자리 넘치는 양극화를 보입니다. 한인들의 취업 형태도 다양한데, 전통적으로 자동차 관련 엔지니어, 연구원이 많았고, 유학생 유입으로 IT·의료 분야 전문직도 늘고 있습니다. 또한 교외에 한인식당, 마트 등 자영업이 발달해 있고, 미용실·학원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인도 있습니다.

미시간은 노동환경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중부지역 특성상 기업 문화가 보수적이나 근로자 보호 전통(노조활동 등)이 강합니다. 다만 Right-to-Work 법 폐지 등 노무환경 변화도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한인에게 취업 기회는 꽤 있고 특히 제조·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다 보겠습니다.


5.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 및 분포

미시간에는 약 3만8천 명의 한국계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 중규모 한인 사회를 형성합니다. 한인들은 주로 디트로이트 광역권에 밀집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오클랜드 카운티(Oakland County)**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오클랜드 카운티의 노바이(Novi), 트로이(Troy), 블룸필드힐스(Bloomfield Hills), 로체스터힐스(Rochester Hills) 등이 대표적인 한인 거주지입니다. 이 지역들은 학군이 우수하고 치안이 좋으며, 한인 마트와 식당 등 커뮤니티 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시내에는 과거 대형 코리아타운이 없었고 현재도 한인 거주는 드문 편입니다. 대신 교외 노바이 일대가 실질적인 한인상권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노바이에 **H마트(H Mart Troy 지점)**가 2017년에 오픈하여 한인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그 외에도 Kim’s Market, 미시간 한인마트 등 여러 한국 식품점이 있습니다. 한인 식당도 다양하여, 한국 BBQ, 숯불갈비, 분식, 베이커리, 심지어 코인노래방까지 교외에 형성되어 소규모 한인타운 역할을 합니다.

한인회는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주도적이며, 오클랜드 카운티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도시인 애나버에도 미시간대 한인학생회한인회가 따로 있어 학생 및 교수 교민사회를 돌보고 있습니다. 미시간에는 한인 교회가 50여 개 이상 있을 정도로 종교 커뮤니티도 활발합니다. 특히 트로이, 노바이 지역에 대형 한인교회(장로교, 침례교 등)가 여러 곳 있고, 매주 수백 명이 예배를 드립니다. 한인성당과 절(불교 사찰)도 디트로이트 인근에 존재합니다.

교민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디트로이트 북서교외(오클랜드 카운티)에 약 60-70%의 한인이 몰려 있고, **애나버(University of Michigan 소재)**에 몇 천 명 (학생 포함), **이스트랜싱(Michigan State University)**에도 1천여 명, **그랜드래피즈(2대도시)**에도 1천여 명 추산됩니다. 상부 반도(Upper Peninsula)에는 아주 소수의 한인이 있습니다.

미시간 한인사회는 교육수준이 높고 전문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한인 2세 중 의사, 약사, 변호사 등이 많아 지역사회 주류에 진입한 경우도 흔합니다. 이는 미시간의 안정된 생활환경 덕으로 꼽히며, 최근들어 교포 2세들이 한인회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세대교체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6. 주요 도시 및 인기 도시

  • 디트로이트(District): 미시간 최대 도시이나, 인구감소와 산업침체로 도심이 낙후되었습니다. 다만 최근 재개발과 예술·스타트업 유입으로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내에 GM 르네상스센터 등이 있으며, 모타운 음악의 발상지로 음악 문화유산이 풍부합니다. 한인들은 디트로이트 시 자체보다는 교외에 거주하며, 시내에는 한국 영사관 분관이 위치해 행정 편의를 제공합니다. 디트로이트 방문시 **자동차 박물관(The Henry Ford)**이나 모타운뮤지엄을 찾곤 합니다.

  • 노바이(Novi): 디트로이트 교외의 대표적인 한인타운으로, 한인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학군이 좋고 상권이 발달했으며, 한인 마트(H마트)와 식당들이 많아 한국 생활품 구하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일본인 커뮤니티도 커서 동아시아계에 친화적인 분위기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디트로이트 지사도 이 근처에 많아 주재원 가족들이 거주하기에 선호됩니다.

  • 애나버(Ann Arbor):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가 소재한 대학 도시로, 교육과 첨단연구의 중심지입니다. 인구는 12만 정도이나, 대학교 및 관련 의료기관, 연구소 덕분에 도시 수준이 매우 높고 진보적 분위기입니다. 주요 기업 연구센터들이 있어 일자리도 많고, 우수한 공립학교와 안전한 환경으로 한인 교수·연구원·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맛집과 문화행사도 많아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 트로이(Troy): 노바이와 함께 오클랜드 카운티의 쌍벽을 이루는 부촌으로, 쇼핑몰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경제활동이 활발한 도시입니다. 여러 기업 본사와 지사가 있고, 다양성 있는 인구구성으로 아시아계도 많이 거주합니다. 명문 학군(Troy School District)을 보유하여 한인가정에게 인기 있으며, 한국 식당과 병원 등 편의시설 접근성도 좋습니다.

  • 그랜드래피즈(Grand Rapids): 미시간 서쪽에 있는 2대 도시로, 가구 제조업과 제약업, 농산물 유통 등이 주요 산업입니다. 최근 바이오테크 산업과 예술 커뮤니티가 성장해 도시가 활력을 띠고 있습니다. 한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중형도시 생활을 선호하는 일부 한인들이 거주합니다. 미시간호 호변이 가까워 여름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7. 교육 환경

미시간은 교육열이 비교적 높은 주로, 특히 학군간 격차가 크지만 상위 학군은 전국적인 명문으로 꼽힙니다. 공립학교 시스템 전체적으로 볼 때는 평균적 수준이나, 일부 부진한 도시 지역(예: 디트로이트 시 교육구)의 성적이 전체 통계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WalletHub 2025년 순위에서 미시간은 공교육 종합 37위로 다소 낮지만, 이는 안전도와 일부 지표가 약화된 결과이고, 학업 품질 순위만 보면 40위 정도입니다.

그러나 Oakland 카운티의 블룸필드힐스 학군, 트로이 학군, 노바이 학군 등은 미시간 내 탑클래스일 뿐 아니라 전국 상위권입니다. 예컨대 **International Academy (Bloomfield Hills)**는 미국 최고 수준의 공립 IB 학교로 꼽힙니다. 또한 Ann Arbor의 퍼블릭스쿨들도 우수하며, East Lansing(미시간주립대 소재) 학군 등 대학도시 학군들이 강세입니다. 한인 가정들은 가능한 이러한 명문 학군 지역에 거주하려 하고, 실제로 노바이·트로이 일대 한인 학생들은 매년 아이비리그 및 명문대에 입학하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도 선택지인데, 미시간에는 명문 사립보다는 공립 강세로, 지역 카톨릭 스쿨이나 크랜브룩(Cranbrook) 같은 사립학교가 있습니다. 크랜브룩은 미트로이트 교외 유명 사립으로 이준용 삼성가 아들이 다니기도 했습니다.

고등교육 측면에서, **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은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로 한인 학생/교수도 대거 있습니다. 공대, 경영대, 의대 등 다방면에서 최상위권입니다. **Michigan State University (East Lansing)**도 주립대 간판으로 농대, 교육대, 커뮤니케이션 등이 강하며 한인 유학생도 많습니다. 디트로이트에는 Wayne State University가 있으며 의학과 도시계획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도 Michigan Technological University (공대), Kettering University (옛 GMI, 자동차공학 특성화) 등이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디트로이트와 서울이 자매결연을 맺어 디트로이트 공립학교에 한국어 반이 개설된 사례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한글학교는 디트로이트 한인회 주관으로 운영되어 교민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합니다.


8. 치안

미시간의 치안은 지역에 따라 극단적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디트로이트 시는 오랜 기간 미국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였고, 현재도 살인 등 강력범죄가 빈발합니다. 2022년 FBI 통계에서 디트로이트의 폭력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2,178건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미시간 전체의 폭력범죄율은 461.0건/10만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습니다. 또한 테네시와 함께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은 상당히 안전합니다. 오클랜드 카운티의 부유한 도시들은 범죄율이 낮아 WalletHub 조사에서도 미시간의 학교 안전도(25위) 등은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즉, 도시-교외 간 치안 격차가 큰 것입니다. 디트로이트 시내나 플린트(Flint) 같은 쇠퇴한 공업도시는 치안 불안, 마약범죄, 빈집 등이 문제이며, 반면 노바이, 트로이, 애나버 같은 곳은 미국 평균보다 안전하고 살인 사건은 드뭅니다.

미시간은 전체 살인율이 높지만, 이는 디트로이트와 일부 도시의 영향이 큽니다. 애나버, 랜싱, 그랜드래피즈 등 중소도시들은 치안이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 이후 미시간주도 전국적 추세로 총기사건이 증가하는 양상이라, 2021년 옥스퍼드 고교 총격사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미시간주에서도 총기규제 논의가 활발해졌고, 2023년에 총기 소지 제한법이 일부 통과되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대부분 한인 거주지는 안전지대여서 일상생활에서 큰 불안을 느끼지 않습니다. 실제 교외 지역 한인들은 *“여기선 밤에 산책해도 괜찮다”*고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시내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며, 어둡고 인적 드문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량털이 등 재산범죄는 전국 어디나 있듯 교외에도 가끔 발생하므로 방심은 금물입니다. 한인 운영 비즈니스 중 디트로이트 시내 리커스토어나 주유소 등이 있다면 범죄 노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미시간은 미국 평균 대비 폭력범죄율은 높으나, 이는 특정 위험지역에 국한되며, 한인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 사회의 치안은 비교적 양호합니다. 이중적인 면을 이해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전에 유의하면 큰 문제없이 생활이 가능합니다.


9. 의료 인프라 및 접근성

미시간은 세계적 의료기관을 보유한 주로, 의료 인프라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University of Michigan 병원(미시간 메디컬센터)**은 미국 최상위권으로 꼽히며, 암센터, 심장센터 등 전문분야에서 전국적 명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디트로이트에 본거지를 둔 Henry Ford Health System, Beaumont Health 등 대형 의료시스템이 광역권 곳곳에 병원을 운영합니다. 이 외에도 Spectrum Health(그랜드래피즈), Ascension 등 다양한 의료네트워크가 있어 주민 1인당 의료자원은 충분합니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는 주요 병원들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병원, 보몬트 병원 등에는 다문화 환자 지원팀이 있어 한국어 포함 여러 언어 통역을 지원합니다. 실제로 한인 노인 환자가 수술 시 통역사가 배치된 사례가 있고, 전화통역 요청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현장에 한국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는 수준은 아니므로, 복잡한 진료에는 가족이나 지인이 동행 통역을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교민 중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종사자가 제법 있어서, 이들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미시간에는 한국계 의사들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디트로이트 교외에 한인 내과의원, 치과, 한의원 등이 있으며, 대형 병원에도 한인 전문의(영상의학과, 소아과 등)가 종종 있습니다. 한인 환자들은 이런 의사들을 찾아 진료받으며 언어장벽을 줄이곤 합니다.

보험 측면에서는, 미시간주는 메디케이드 확대 등 연방 의료정책에 참여하여 저소득층 의료보장을 시행 중입니다. 일반 한인들도 직장보험이나 개인보험 가입률이 높아, 의료비 문제로 크게 곤란을 겪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자동차사고 상해보험 제도가 특이해서, 미시간에서는 자동차 보험에 무한대 의료비 보장(PIP)이 의무였는데 2020년 개혁으로 선택 사항이 되었습니다. 이 변화로 교통사고 상해 치료비 처리에 변화가 있었으니, 차량 운전자들은 보험 세부내역을 유의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미시간의 의료환경은 선진적이며, 한국어 서비스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큰 불편은 없습니다. 한인사회 차원에서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무료 통역 봉사나 의료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어, 의료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응급 상황 시 911로 전화해도 한국어 통역 연결이 가능하니 참고할 만합니다.


10. 한국인 거주자 후기

미시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체로 생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장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주택이 저렴하고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연봉으로 캘리포니아에선 아파트 사는데 여기선 마당있는 집 산다”, *“차고 딸린 단독주택 생활 너무 좋다”*는 식입니다. 또한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고 대체로 한가한 도로 상황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어 외롭지 않다는 후기도 많습니다. “교회나 모임에 나가면 금방 사람 사귀고 정착할 수 있었다”, *“한국 식재료 구하기도 편하고 K-타운 부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노바이 주변으로 생활반경이 형성되면 한국에서와 비슷하게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또 다른 강점은 교육 환경입니다. 자녀를 둔 한인들은 “공립학교 수준 높고 경쟁적이라 마음에 든다”, *“학군 좋은 동네라 아이 대학 진학 결과도 좋다”*며 만족해 합니다. 실제로 미시간 한인사회는 자녀들의 명문대 진학 성과를 지역신문에 알리기도 할 만큼 교육 열기가 높고 성과도 뚜렷합니다.

한편 단점으로 자주 나오는 것은 추운 겨울과 도시 흥미 요소 부족입니다. 미시간 겨울은 길고 혹독하기에, “눈 치우다 겨울 다 간다”, *“추워서 집콕 생활 한다”*는 하소연이 있습니다. 4월까지 눈이 올 때도 있어 남쪽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힘들 수 있습니다. 또한 디트로이트가 예전 같은 대도시 번화함이 없다 보니, “놀거리가 부족하다”, *“밤문화, 문화생활이 단조롭다”*는 불평이 젊은층에서 나옵니다. 대신 *“조용한 환경이 오히려 좋다”*는 가족단위 의견도 있으니 이는 관점 차이입니다.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어떤 분들은 *“미시간 사람들 인종차별 별로 없고 친절하다”*고 하고, 또 다른 분들은 “교외 백인동네에서 미묘한 시선을 느낀다”, *“중서부 백인들의 은근한 텃세가 있다”*고도 합니다. 특히 한인 1세보다 2세들은 차별을 거의 못 느낀다고 하고, 일부 1세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례로, “동양인이라 무시당한 적 없다” vs *“미시시피강 서쪽 중부는 다 인종차별 심하다”*라는 토론이 커뮤니티에서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종합하면, 눈에 띄는 노골적 차별은 드물지만 소수민족으로서 느끼는 미묘함은 개개인 경험에 따라 있을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

기타 단점으로, 디트로이트 시의 이미지 때문에 치안 우려를 꼽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개 *“살다 보면 치안 문제 없다, 위험한 곳만 안 가면 된다”*는 쪽으로 정리됩니다. 오히려 일부는 *“흑인이 많은 곳은 위험하고 백인 많은 곳은 안전하더라”*는 편견섞인 의견도 있는데, 이는 인종보다는 경제수준에 따른 지역차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미시간의 한인들은 저렴한 생활비, 주택소유의 용이함, 안정된 교육환경 등에 큰 만족을 표하며, 추운 날씨와 대도시의 활력 부족을 주요 단점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미시간에 와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 *“다른 주보다 가족과 시간 보내기 좋다”*는 긍정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다른 주에서 이주온 한인들이 미시간 정착 후 매우 만족해하는 경우가 흔하고, 은퇴 후에도 눌러앉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미시간은 *“Midwest의 정이 있다”*는 표현처럼 사람들 소박하고 돕는 정서가 있어 한국인 정서와 통하는 면이 있다는 후기도 덧붙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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